[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때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불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현역 말년이 초라하게 저물어가고 있다. 인성 논란과 별개로 기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세계 축구계 최고 권위를 지닌 발롱도르에서 역대 가장 낮은 순위를 받는 굴욕을 맛봤다.
호날두는 18일(한국시각) 발표된 2022 발롱도르에서 20위를 기록했다. 이는 발롱도르를 5회나 수상해 리오넬 메시(7회 수상)에 이어 최다 수상 2위를 기록 중인 호날두의 역대 발롱도르 최저 순위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이날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호날두가 2022발롱도르 20위를 기록했다. 맨유의 스타플레이어가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축구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주최하는 발롱도르는 매년 투표를 통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뽑는다. 전년도 성적이 기준이다. 올해 발롱도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받았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27골을 넣으며 레알의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2위는 사디오 마네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선수 최초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은 역대 아시아선수 최고 순위인 1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20위로 밀려났다. 자신의 역대 발롱도르 최저 순위다. 호날두는 맨유 시절이던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어 레알에서 활약하던 2013년과 2014년, 2016, 2017년에 각각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이후 발롱도르 수상권에서 점점 멀어졌다. 하지만 20위권으로 밀려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예 10위권 밖도 없었다. 지난해 6위가 역대 최저순위였다. 그러나 1년만에 순위가 급락했다. 그만큼 호날두의 기량이 쇠퇴했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에도 맨유에서 벤치로 밀려나며 단 1개의 리그 골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은퇴가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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