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격을 향한 첫번째 '관문'이 열린다. 부천FC와 경남FC가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준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부천은 4위, 경남은 5위였다. 이 경기 승자는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PO를 갖는다. 패자는 다음 시즌에도 K리그2에서 뛰어야 한다.
역시 유리한 쪽은 부천이다. K리그2의 독특한 PO 방식 때문이다. K리그2는 정규리그 우선 순위팀에 어드밴티지를 준다. 4위 부천은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이 있는데다, 90분 경기 후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실제 지금껏 치른 8번의 준PO 중 4위팀이 올라간 것은 2014년 광주FC, 딱 한 번이었다. 게다가 부천은 2022시즌 경남에 무척 강했다. 네 차례 만나 3승1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3대0 대승을 거뒀다. 비기기만 해도 되는 부천 입장에서 든든한 기록이다.
부천은 2021시즌 최종 10위로 마무리했지만, 올 시즌 이영민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젊은 자원들이 급성장하며, 준PO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보였다. 2016년 3위, 2019년 4위, 3년 단위로 PO 무대에 나섰던 부천은 또 다시 3년이 지난 2022년 준PO에 나선다. 부천은 시즌 막판 4경기(1무3패)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시즌 내내 보여준 다양한 전술과 끈끈한 축구로 경남을 잡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준PO는 말 그대로 단판 승부다.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한 경기 한 경기 차근차근 올라가겠다"고 했다. 김호남(부천)도 "선수 생활하면서 겪은 세 번의 PO에서 모두 결과가 좋았다. 이 경험을 토대로 경남전에서 전력투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조건 승리를 해야하는 경남의 '믿을 구석'은 공격이다. 경남은 올 시즌 60골로 팀 최다득점 3위에 올랐다. 막판 '퐁당퐁당'으로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력만큼은 위협적이었다. 특히 18골로 득점 2위에 오른 티아고는 부천을 상대로 3골로 강했다. 카스트로의 경기력도 올라오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준PO행을 확정지은만큼, 일찍부터 준비를 마친 부천에 비해 체력적 부담이 크다는게 경남의 가장 큰 고민이다. 설기현 감독은 "이번 준PO에 체력적 부담을 안고 선수들이 뛰게 됐다.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이겨냈으면 한다"며 "이영민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력 분석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날 컨디션과 정신적인 준비가 중요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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