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끝까지 버티려고 합니다."
심우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뛴 뒤 어깨 쪽에 담이 생겨 2차전을 결장했다. 휴식이 필요했지만, 휴식일인 18일에는 국군체육부대 훈련을 하기 위해서 문경으로 이동했다.
쉴 틈 없이 움직였지만, 심우준은 19일 3차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심우준은 "훈련을 하다가 목과 어깨 사이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라며 "어깨 위로 송구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팔을 조금 낮춰서 요령껏 던지겠다. 타격에 큰 문제는 없는데, 혹시 통증이 있으면 기습 번트를 시도하면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100%의 몸 상태가 아니지만, 심우준은 선발 출장을 자청했다. 심우준은 "몸 상태가 애매해서 선발로 나간다고 했다"라며 "아예 못 뛸 정도 아프면 쉴텐데, 애매하다. (신)본기 형이 빠졌을 때 내가 수비가 안 되니 복잡해진다. 아예 처음부터 나가려고 한다. 또 안 되더다로 끝까지 버틸 생각이다"라고 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문경까지는 약 150km. 왕복 300km를 오가는 강행군을 한 심우준은 "잘받고 왔다. 몇 가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윗몸일으키기가 내가 가장 적었을 거 같다"라며 "꼭 붙어야 한다. 떨어지면 갈 곳이 없다"고 간절한 속마음을 내비쳤다.
군 입대 전 마지막 포스트시즌. 그만큼, 심우준도 한 경기 한 경기가 절실하다. 심우준은 "그래서 오늘 더 나가려고 한다. 갔다오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니, 더 다치는 한이 있더라도 더 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심우준은 포스트시즌 타율이 3할8리로 가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송성문(키움)과 함께 '가을 남자'라는 이야기에 심우준은 "(송)성문이에 비하면 안 된다. 처음 플레이오프 나갔을 때 실책 두 개만 안 했으면 괜찮았을 거 같다"라며 "그래도 긴장은 덜 된다"고 말했다.
심우준은 "몸이라도 안 아프면 버틸 수 있을텐데 아파서 힘들다"라며 "그래도 (배)정대는 얼마나 힘들겠나. 나한테만 죽겠다고 하더라. 그래도 함께 센터라인에 있으면 즐겁다"고 웃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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