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봤다. 내일 해결할 것이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또다시 반복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조기 퇴근 사태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프레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호날두는 벤치를 지켰고, 벤치에서도 선택받지 못했다. 포지션 경쟁자인 마커스 래시포드가 선발로 나섰고 맨유는 이날 토트넘을 상대로 텐하흐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기쁘지 않은 단 한 사람이 있었으니, 호날두였다. 2대0 승리가 유력하던 후반 43분 그는 벤치를 박차고 일어서 드레싱룸으로 향하는 터널로 향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호날두가 터치라인에 선 채 어깨 너머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을 클로즈업했다. 그는 곧 빕과 긴팔 트레이닝 윗옷을 벗고 드레싱룸으로 들어갔다.
경기 직후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 조기 퇴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도 호날두를 봤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 말고 내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오늘은 이 승리를 축하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은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토요일 첼시와 또 하나의 빅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정말 흥미진진하다"고 덧붙였다.
텐하흐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맨유 스쿼드에 대한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오늘 우리가 발전한 모습, 지난 몇주간 성장한 모습을 보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볼 소유와 효율성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면서 "조직력과 볼 소유를 확립하고 나면 오늘 우리가 한 것처럼 경기 강도를 지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솔직히 말해 나는 경기 전 이렇게 잘할 줄은 기대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토트넘이 올시즌 매우 견고하기 때문이다. 오늘 정말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새로운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잘한 점이 많지만, 볼 소유와 전환, 경기를 지배하고 찬스를 창출하는 면에서 훌륭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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