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보다 더 가치있는 선수는 없다."
메이저리그 통산 216승을 거둔 '레전드' 커트 실링(56)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아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손을 들어줬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MVP 얘기다.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131타점) 신기록을 세운 저지와 투수로 15승-타자로 34홈런을 때린 오타니. 두 선수 중 올해 누가 최고인지 갑론을박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시즌 중후반부터 둘로 MVP 후보가 좁혀졌는데 홈런 신기록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오타니가 지난 해 투타 겸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MVP를 수상한 점이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실링은 미국의 한 팝 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단호하자 오타지가 최고 선수하고 치켜세웠다. 실링은 두 선수가 거둔 성과를 비교하며 "저지가 멋진 시즌을 보냈지만 오타니는 200삼진을 잡으면서 15승을 거두고 40홈런 가까이 쳤다. 에이스면서 동시에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같은 선수는 없다. 비슷한 선수조차 없다. 오타니가 가장 가치있는 선수다"고 극찬했다.
투수, 타자로 두 부문 모두 최고라는 찬사다.
오타니는 지난 해 투수로 9승2패-평균자책점 3.28-156탈삼진, 타자로 타율 2할5푼7리(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을 기록하고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올해는 15승9패-평균자책점 2.33-219탈삼진, 타자로 타율 2할7푼3리(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4위-평균자책점 4위-탈삼진 3위, 홈런 공동 4위-타점 7위에 자리했다. 투타 주요 부문에서 모두 리그 톱 10에 들어갔다.
올해 오타니의 연봉은 550만달러. 3000만달러가 넘는 초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했다. 투수와 타자로 두 사람 역할을 하면서. 실링은 이런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실링은 오타니가 베이브 루스보다 더 뛰어나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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