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극적으로 1부 잔류에 성공한 안익수 서울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은 2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나상호 정한민의 연속골로 2대0 승리했다.
이로써 11승 13무 14패 승점 46점을 기록한 서울은 같은시각 김천을 3대1로 꺾은 수원 삼성(44점)을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잔류 마지노선인 9위를 확정했다. 10위 수원과 11위 김천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안 감독은 경기 후 "그동안 팬분들이 잘 할 때 격려해주고, 부족할 때 채찍질을 해줬다. 만족스러운 서울의 포지션은 아니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고 잔류 소감을 말했다.
안 감독은 지난해 9월 부진에 빠진 서울의 소방수로 임명돼 K리그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혁신적인 전술(익수볼)로 '안정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우여곡절 끝에 2시즌 연속 잔류에 성공했다.
안 감독은 "지난시즌에는 정신없이 달려왔다. 올해는 조금 더 완성도 있는 축구로 서울다운 내용과 결과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고 싶었다. 어떤 연유에서건 부침이 있었다. 이것이 하나의 반성의 계기가 됐다. 새로운 목표 지향점을 가져가기 위해서 각자 위치에서 다시 한번 리뷰해보고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은 전반 25분 나상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일류첸코의 가슴 트래핑을 건네받은 조영욱이 골문을 향하 쏜 슛이 수원FC 골키퍼 방배종의 손에 맞고 나왔다. 이를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나상호는 7월 30일 포항전 이후 85일만에 터뜨린 골이 귀중한 타이밍에 나왔다.
1-0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서울은 후반 43분 교체투입된 정한민의 추가골로 경기를 2대0으로 끝마쳤다. 같은 시각 수원이 김천을 3대1로 꺾었지만, 미리 벌려놓은 승점차 덕에 9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안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건네주고 싶냐는 물음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짧게 답했다.
K리그1 정규리그는 끝났지만, 서울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27일과 30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컵을 다툰다.
안 감독은 FA컵 관련 질문에 "솔직히 좀 쉬고 싶다. 이후에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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