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리더 삼성 박진만 감독.
지난 18일 대행 꼬리표를 떼고 라이온즈 16대 감독에 올랐다. 축하 속 기쁨은 잠시. 무거운 책임감이 엄습했다. "발표 나는 순간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자리의 엄중함을 토로했다.
많은 기대 속에 출범한 박진만 호. 과연 어떻게 삼성 왕조를 재건해 나갈까.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막판 고참과 신진 간 형성된 경쟁구도를 잘 살려 팀을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큰 그림을 설명했다.
지난 8월 이후 시작된 변화. 변화의 본격적인 첫 걸음은 11월 부터 시작되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다.
시즌을 풀로 뛴 삼성 1군 주축 선수들은 라이온즈파크에서 체력과 재활 위주의 회복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지찬 김현준 이재현 김영웅 이병헌 조민성 등 집중조련 해야 할 젊은 선수들은 대부분 퓨처스리그 교육리그에 참가 중이다.
올 가을, 박 감독의 시선은 젊은 주축 선수들에게 머물러 있다. 삼성의 현재인 동시에 미래를 책임져야 할 선수들. 지난 2018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통해 집중 조련해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구상이다.선택과 집중을 통해 훈련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
이를 위해 중·고참급 선수들은 동행하지 않는다. 올시즌을 풀로 뛴 주축 선수들은 물론, 김동엽 등 올시즌 활약이 아쉬웠던 선수들도 마무리 캠프에 승선하지 않는다.
이유가 있다. 강도 높은 훈련 스케줄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만 데려가겠다는 것이다.
"오키나와에는 교육리그에 참가중인 신진급 선수들 위주로 정예 멤버로 꾸릴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힌 박진만 감독은 "훈련량이나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높은 훈련 강도로 계획을 짜고 있다"고 예고했다. 이어 "고참급 선수들이 가면 강도 높은 훈련에서 어느 정도 배려를 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훈련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훈련량을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위주로 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체제의 첫 관문. 오키나와 지옥훈련을 소화하고 돌아올 젊은 주축 선수들이 내년 시즌 파란을 일으키며 왕조 재구축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젊은 피의 성장과 경쟁력은 곧 팀의 경쟁력이다. 기존 중고참과의 건전한 경쟁관계로 이어지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지 관심을 모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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