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콘테 계약이 손흥민과 케인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 감독을 역임했던 팀 셔우드가 친정팀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빨리 계약을 연장하라고 충고했다. 콘테를 놓치면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손흥민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셔우드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콘테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도 끝난다. 내 말은 콘테가 토트넘과 계약 연장에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케인과 손흥민이 왜 계약을 연장하겠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셔우드는 "곧 콘테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콘테가 이탈리아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콘테는 이탈리아로 돌아가면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플레이하면서 박수를 받을 수 있다. 올해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하면 그는 떠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콘테와 토트넘의 살얼음판 같은 관계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다만 콘테의 계약이 케인과 손흥민에게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은 새롭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가 노리고 있다. 풋볼365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그의 동료 공격수인 케인의 미래를 곧 결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콘테는 기본적으로 토트넘에 대한 신뢰가 깊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전폭적인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굳이 오래 머물 생각이 없다.
콘테는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에서 세리에A,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미 경험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하려면 돈도 그만큼 많이 써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는 맨체스터 시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부자구단이 즐비하다. 하지만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철저한 사업가다. 비싼 선수를 마구 사기보다는 가성비가 좋은 유망주 육성을 선호한다.
레비처럼 선수를 수급해서는 우승할 수 없다. 토트넘이 2008년 리그컵 이후 우승이 없는 이유다. 콘테는 자신의 재계약을 무기 삼아 선수단 보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 오는 1월 이적시장에 만족스러운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재계약은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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