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지 25일로 2년째를 맞았다. 삼성 측은 유족 뜻과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 공식 추모행사 없이 차분히 고인을 기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주기에는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초한 추도식이 진행된 바 있다.
한편 재계는 이 부회장이 향후 내놓을 메시지를 비롯, 회장 취임 시기 등에 대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주기 당시 이 부회장은 추도식 후 열린 '이건희 회장 흉상 제막식'에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이 다뤄지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기도 한다.
다만 3분기 실적이 그다지 좋지 못하고, 27일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에 출석한다는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이날 이사회 보고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는 '뉴삼성'과 관련한 메시지보다 고인을 기리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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