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시리즈 42세 9개월 최고령 승리투가 무산됐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좌완투수 이시카와 마사노리(42)가 5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2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 재팬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2안타, 4사구 5개, 4탈삼진 1실점을 했다. 오릭스 마운드에 막힌 야쿠르트는 0대1 영봉패를 당했다.
오릭스는 3안타를 때리고, 4경기 만에 첫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1무2패다.
이시카와는 초반부터 위기를 어렵게 넘겼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6번 스기모토 유타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회말 2사 1,2루에선 2번 무네 유마를 2루 땅볼로 처리, 무실점으로 넘겼다.
0-0에서 맞은 3회말, 결국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3번 나카가와 게이타를 사구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4~5번 중심타자를 잘 막았는데, 6번 스기모토에 걸렸다.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2이닝을 깜끔하게 틀어막았다. 4회말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고, 5회말 1사 1루에서 4-6-3 병살타를 유도했다. 투구수 88개.
야쿠르트는 타선 집중력이 아쉬웠다. 5회초 1사 3루, 6회초 1사 1,3루에서 후속 타자들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1사 1,2루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이날 이시카와는 재팬시리즈 최고령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해에도 오릭스와 재팬시리즈 4차전에 선발로 나섰는데,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했다. 지난 해에는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야쿠르트 4번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