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뼈아픈 범실도 있었다. 그래도 속공과 블로킹은 참 좋았다."
1m90 큰 키에 강렬한 체공능력. 손끝에 토스가 착착 붙는듯 강렬하게 내리꽂혔다.
KGC인삼공사는 29일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3세트 내내 초반에는 리드를 잡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듀스 접전 끝에 내준 1세트, 7-2 리드에서 뒤집힌 2세트 모두 아쉬웠다.
그래도 정호영은 밝게 빛났다. 톱니바퀴처럼 맞아들어가는 강렬한 속공이 돋보였다. 높은 곳에서 코트로 내리꽂는 힘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만난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부상으로 인한 훈련 부족이 컸다. 연결에서 범실이 많았다. 엘리자벳도 훈련한지 일주일도 채 안됐다. 결정을 못내주더라"며 아쉬워한 뒤 "그래도 흥국생명이랑 해볼만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래도 정호영은 좋았다. 좋은 속공이 진짜 많았다"면서도 "연결이나 네트터치 범실이 뼈아팠다. 화려한 것만 해선 팀이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 감독은 "정호영 개인은 잘했다. 여자배구에서 이만큼 속공을 잘 치는 선수가 있었나. 이동공격에 대한 욕심이 크던데, 안해도 넌 최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속공 훈련 정말 많이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서브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흥국생명)김다은에게 목적타가 잘 갔어야했는데…"라며 아쉬워한 뒤 "파워풀한 서브가 어렵다면 범실 없이 플로터를 많이 해야하나 라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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