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저스틴 터너(LA 다저스)가 2022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메이저리그 사회공헌상)의 주인공이 됐다.
터너는 스티브 가비(1981)과 클레이튼 커쇼(2012)에 이어 클레멘테상을 수상한 역대 3번째 다저스 선수가 됐다. MLB닷컴은 1일 터너의 수상을 축하하며 특집 기사를 통해 그의 선행들을 소개했다.
터너는 다저스에서 올스타 2회의 영광을 따냈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야구장 밖의 터너는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사회에서 손꼽히는 '키다리 아저씨'다.
터너는 "아내와 내겐 무척 자랑스러운 소식"이라며 "난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성장했고, LA의 역사를 간직한 조직(다저스)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겸손한 속내를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터너와 아내 코트니는 2016년 저스틴 터너 재단을 설립한 이래 노숙자와 재향군인, 어린이, 병과 싸우는 가족들을 지원해왔다.
푸드뱅크 사업을 통해 삶이 어려운 이들에게 음식을 공급하고, 매년 자선 골프대회를 열어 재향군인들을 돕는다. 터너의 자선 골프대회는 지난해에만 65만 달러(약 9억 3000만원) 이상을 모금한 행사다. 아동병원과 의료센터의 환자들을 방문해 위로하고, 두 병원에 이미 1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터너는 LA 지역에서만큼은 자신의 이름을 딴 기념일까지 가진 남자다. LA 시의회는 2019년 1월 22일을 '저스틴 터너 데이'로 지정한 바 있다.
터너는 "가능한 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 특히 우리 지역의 젊은이들이 스스로의 영향력을 깨닫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도록 돕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저스 구단도 "지역 사회에 대한 터너의 노력과 지칠 줄 모르는 헌신이 LA의 지역의 삶을 바꾸고 있다"고 축하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헌신적인 사회 봉사 또는 모범적인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선수를 선정해 시상한다. 1971년 제정 당시엔 '커미셔너 어워드'였지만, 1972년말 니카라과 대지진 현장에 자신의 비행기로 구호물자를 전달하던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난 명예의전당 헌액자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념해 이름이 바뀌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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