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더 좋은 말 한마디 해줄걸,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
배우 임수향이 고 이지한을 추모했다.
임수향은 1일 오후 자신의 개인계정에 추모글을 올렸다.
임수향은 현재 MBC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 중이다. 이지한은 이 드라마에서 배우 임수향이 맡은 한계절의 전 연인인 정이든 역을 맡았다.
이번 사고로, 현재 '꼭두의 계절'은 제작을 일시 중단한 상태로 알려졌다.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고 글을 시작한 임수향은 "어제 원래 너와 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고 절절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 그는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어"라며 "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임수향은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지한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향년 2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이하 임수향 글 전문>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 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햇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어..
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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