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승연이 데뷔 전 승무원으로 근무했을 때 직업 만족도가 최상이었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90년대의 아이콘' 이승연이 출연했다.
이날 이승연은 "데뷔 전 항공사 승무원이었다. '손님 뭐가 필요하십니까', '이건 제가 들어드릴까요' 이러면서 사람들한테 뭐 해주고 그러는 게 너무 좋았다"며 직업 만족도가 최상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그러다가 친구 손 붙잡고 미용실을 따라갔는데 미용실 원장님이 수영복을 한번 입어보라고 했다. 그래서 입어 봤는데 미스코리아를 나가자고 해서 도망 다녔다"고 밝혔다.
이후 이승연은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서 '92년 미스코리아 美'에 당선됐고, '93년 미스월드코리아'에도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근데 대외적으로 얼굴이 알려지면 회사를 다닐 수가 없었다. 나는 그 사실을 몰랐다. '미스코리아 미'는 됐는데 실업자가 된 거다. '어떡하냐. 이제 내 인생 끝났다' 이러고 있는데 리포터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리포터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이승연은 이후 예능, 드라마, 토크쇼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걸치는 아이템마다 대유행시키며 '90년대 패션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승연은 "그때 잠깐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1997년 드라마 '신데렐라' 할 때 감독님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화장 하나도 안 하고 내추럴하게 나오는 거다 보니까 머리도 동네 미장원에 가서 파마했는데 앞머리가 자꾸 내려오니까 귀찮아서 손수건을 묶고 나갔다. 근데 그게 굉장히 유행했다"며 대유행을 일으켰던 '손수건 머리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007년 2세 연하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한 이승연은 14세가 된 붕어빵 딸 이야기가 나오자 환한 '엄마 미소'를 지었다. 허영만은 "딸은 요즘 애니메이션 세대"라고 말했고, 이승연은 "나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만화책을 보면서 한글을 뗐다. 만화책을 잔뜩 빌려서 밤새 읽는 게 최고의 낙이었다"며 만화 덕후임을 밝혔다. 이어 "어떻게 보면 만화가 내 인생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큰 길라잡이였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만화 보고 큰 사람들이 큰 인물이 된 사람들이 많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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