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최악의 시나리오다."
FC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조추첨 결과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3위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패자부활전 격인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여기서 하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난 것이다.
영국 '익스프레스'가 8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비는 "챔피언스리그에서나 만날 법한 팀이 걸렸다. 운은 우리 편이 아니었다"라며 좌절했다.
사비는 "맨유는 위대한 라이벌이자 역사적인 클럽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대결이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숙명의 라이벌로 바르셀로나를 괴롭혔다. 맨유로 떠났지만 예상치 못한 무대의 외나무다리에서 재회하게 됐다.
사비는 "준비 잘 하겠다. 필요한대로 상대를 분석하겠다. 호날두만 있는 팀이 아니다. 맨유는 에릭 텐하흐 감독 지휘 아래 많이 성장했다. 호날두는 거대한 선수다. 그는 축구의 한 시대를 대표했다. 지금도 한 방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경계했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예선 C조에 묶였다. 죽음의 조로 불렸다. 뮌헨이 6승으로 1위, 인터밀란이 3승 1무 2패 2위로 통과했다. 바르셀로나는 2승 1무 3패 조 3위, 플젠이 6패로 최하위였다.
1, 2위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다. 조 3위는 유로파리그의 조 2위와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5승 1패 선전했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에 밀렸다. 골득실이 1점 부족했다. 소시에다드가 16강에 직행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내려온 팀은 바르셀로나 외에 유벤투스, 스포르팅CP, 샤흐타르 도네츠크, 아약스, 레버쿠젠, 세비야, 잘츠부르크다. 유로파리그에서 올라온 팀은 맨유 외에 낭트, 스타드 렌, 유니온 베를린, AS 모나코, 아인트호벤, AS 로마, FC 미트윌란 등이다. 바르셀로나와 맨유는 서로 가능한 최악의 수에 당한 셈이다.
다만 자국 리그에서 분위기는 상반된다. 바르셀로나는 11승 1무 1패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반면 맨유는 7승 2무 4패로 5위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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