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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발표한 차후 3년간의 샐러리캡(선수 지급 금액 상한액)은 114억 263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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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대호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대호의 FA 계약은 2년 26억원이었다. 1억 우승 옵션을 제해도 12억원이 빠진다. 5년간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박세웅의 연봉과 대략 상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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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샐러리캡 확정을 기다리며 꾸준히 긴축 재정을 해왔다. 모기업 롯데지주도 유상증자를 통해 190억원이란 '통큰' 지원에 나섰다.
다만 비FA 다년계약의 변수로 인해 시장 구도가 크게 바뀐 상황. 특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한유섬(SSG 랜더스)의 잔류로 인해 롯데는 취약 포지션인 포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격수인 노진혁 김상수도 노릴만하다. 유-박과 달리 두 선수 모두 B급 FA라 보호선수에서도 좀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포수와 유격수 외에도 전력을 끌어올릴 카드라고 판단되면 얼마든지 영입할 수 있는 자유도가 있다. 테이블세터 박민우, 선발투수 한현희 같은 A급 선수들부터 시장에 나온다면 이태양 김대우 장시환 등 C급 FA 투수들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수 있다.
하지만 롯데에게 이번 FA 시장은 지난 3년간의 기다림을 한꺼번에 보상 및 평가받는 기회다. 올해마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지난 3년이 한꺼번에 헛수고가 될 수 있다.
롯데의 마지막 FA이자 성민규 단장 체제 유일한 영입은 2020년 안치홍이다. 비교적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 앞으로는 민병헌(2018) 윤길현(2016) 등 허겁지겁 돈을 쓴 실패사례들도 쌓여있다.
앞서 방출 선수 영입 과정에서 보여준 롯데의 기민함과 정성이 FA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