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막을 연 FA시장.
곳곳에서 '억'소리가 들린다. 특히 양의지(35) 박동원(32) 유강남(30)이 이름을 올린 포수 자리는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을 붙잡는데 실패한 원소속팀의 보강 영입으로 인한 연쇄이동이 몸값을 더욱 부풀릴 것이란 시선도 적지 않다. 일각에선 세 선수 모두 총액 100억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말까지 들린다. 어디까지나 '설'이지만, 세 선수를 향한 시장 분위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
현재 시장 분위기 상으론 세 선수 잔류를 원하는 원소속팀 모두 출혈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세 팀 모두 '오버페이는 없다'며 큰소리치고 있으나, B플랜을 가동할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적잖은 금액을 지불하고 붙잡거나 외부에서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이럴 경우 세 팀은 모두 샐러리캡 기준을 초과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양의지의 원소속팀 NC 다이노스(124억8634만원)와 박동원이 몸담았던 KIA 타이거즈(115억6339만원)는 최근 KBO가 공시한 2023 샐러리캡 상한(114억2638만원)을 이미 넘겼다. 유강남의 친정팀 LG 트윈스(105억3200만원)도 여유가 크지 않아 재계약에 성공하더라도 샐러리캡 초과는 불가피하다. 이들 외에 SSG 랜더스(248억7512만원), 삼성 라이온즈(127억6395만원)도 샐러리캡 상한을 넘겼고, 이승엽 감독 취임을 맞아 보강이 예상되는 두산 베어스(107억7800만원)도 샐러리캡에 결코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샐러리캡이 초과되면 제재가 뒤따른다. 1회 초과시 초과분의 50% 금액, 2회 연속 초과시 100% 재제금 및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3회 연속 초과시 제제금 규모는 초과분의 150%까지 늘어나고, 1라운드 지명권 하락도 감수해야 한다.
선수 몇 명의 연봉에 달하는 수 억원, 많게는 수 십억원의 돈을 벌금으로 내는 걸 달가워할 구단은 없다. 때문에 샐러리캡 초과를 피하기 위한 '폭풍 세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FA를 영입해 샐러리캡 상한을 넘기는 팀들이 제재 회피 수단으로 기존 자원을 트레이드 시장에 헐값으로 내놓아 몸집을 낮출 수도 있다는 것. 이 경우 각 팀 1군-백업 경계선에 선 선수들이 대거 매물로 나오고, 샐러리캡 여유가 있는 팀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시선이다.
이런 시각을 순수하게 바라보면 샐러리캡 도입의 본 취지인 '전력 평준화'에 가장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각 팀은 샐러리캡 기준을 준수하면서 건강하게 팀을 운영하고, 반대급부를 통해 인위적인 전력 평준화가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
FA영입에 나설 팀 대부분이 전력 안정 뿐만 아니라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둔다. 기존 전력 안에서 또 다른 시너지를 내기 위해 FA 보강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제재금을 회피하기 위해 기존 전력 누출을 감수하는 것은 난센스다. 오히려 제재금을 감수하더라도 영입이라는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더 높다. 실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선 팀 목표에 따라 사치세를 감수하고서라도 영입전에 뛰어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10개 구단이 모두 우승을 목표로 두는 KBO리그의 현실을 따져야 한다.
샐러리캡 상한에 맞추기 위한 '눈물의 폭풍 세일'은 낭만적 시선이지만, 냉정한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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