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의 특별 과외, '깜짝 스타' 조규성(전북)이 가나전 히든카드로 거듭날까.
조규성은 대회 초반 탄생한 '신데렐라'다. 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섰다. 후반 30분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대신해 교체투입된 조규성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존재감을 알린데 이어,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특히 멋진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회 전 2만명이 조금 넘었던 그의 SNS 팔로워수는 50만명으로 늘어났다. 하루 아침에 '깜짝 스타'가 됐다.
하지만 조규성은 들뜨지 않았다. 묵묵히 다음 경기에 집중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특별히 조규성 관련한 이슈가 없었다. 조규성도 별로 개의치 않았고, 선수들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규성과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는 송민규도 "달라진 점이나 이런 것은 없다. 카타르에 온게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왔지, 팔로워수를 늘리려고 온 것은 아니다. 규성이형도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우루과이전을 더 잘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최고의 성적을 위해 한마음 한뜻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했다.
26일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회복 훈련. 전날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휴식에 집중한 가운데, 교체투입됐던 조규성은 이강인(마요르카) 손준호(산둥) 등과 함께 정상 훈련에 나섰다. 조규성은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5대2 패싱게임에 임했는가 하면, 미니 게임에서는 연신 호쾌한 슈팅을 날렸다. 기가 막힌 발리슈팅까지 만들어냈다.
눈에 띄는 장면도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조를 나눠 훈련 중이던 조규성을 따로 불렀다. 연계 등을 강조하는 동작으로 2분여간 지시를 내렸다. 황의조가 우루과이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벤투 감독이 조규성에 집중했다는 것은 선발 출격에 대한 힌트라고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SNS 팔로워수가 중요한게 아니"라며 늘어나는 관심에도 훈련에 집중하는 조규성, 과연 가나전에 나설 수 있을까.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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