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VP는 정해져 있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22세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22)와 오릭스 버팔로즈의 투수 4관왕 야마모토 요시노부(24)가 2년 연속 MVP를 수상했다. 둘은 나란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쳐, 소속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야쿠르트, 올해는 오릭스가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라카미는 이견없이 만장일치로 영광을 안았다. 센트럴리그 1위표 299개를 모두 쓸어담았다. 2013년 24승무패를 기록하고 라쿠텐 이글스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다나카 마사히로 이후 9년 만의 만장일치 수상이다. 센트럴리그에선 1977년 오 사하다루(왕정치·요미우리)에 이어 무려 45년 만에 만장일치 MVP가 나왔다. 무라카미는 또 최연소 만장일치 MVP 기록까지 다시 썼다.
올해 비교불가의 압도적인 활약을 했다. 1964년 오 사다하루의 55개를 넘어, 일본인 타자 한시즌 최다 56홈런을 때렸다. 또 22세에 타격 홈런 타점, 3관왕에 올라,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신 타이거즈의 에이스 아오야기 고요가 2위표 43개를 얻어 무라카미 뒤를 이었다. 아오야기는 올시즌 센트럴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3관왕이다.
2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 야마모토는 퍼시픽리그를 넘어, 일본프로야구 최고투수다. 올해도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는데, 만장일치 수상은 실패했다.
퍼시픽리그의 1위표 267개 중 252표를 받았다. 1위표 득표율 94.4%다. 오릭스 선수가 2년 연속 MVP를 받은 건 스즈키 이치로(1994~1996년) 이후 26년 만이다.
센트럴리그와 달리 퍼시픽리그에선 6명이 1위표를 가져갔다.
야마모토의 팀동료 요시다 마사타카가 7표,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2표,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와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마쓰모토 고(니혼햄)가 1표씩 기록했다. 요시다는 야마모토와 함께 오릭스 우승의 주역이고, 사사키는 지난 4월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야마카와는 홈런 타점 장타율 1위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MVP는 신문사, 통신사, 방송사에서 5년 이상 취재 경력이 있는 기자들의 투표로 뽑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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