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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통합축구팀의 감독이자 구단 내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오스발도(49)는 "이강인은 마요르카 소속으로 메스타야(발렌시아 홈구장)에 와서 결승골을 넣었다. 그런데 세리머니를 안 하고 오히려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발렌시아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거다. 구단과 팬도 미워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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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나누던 중 오스발도 감독이 우루과이 출신의 우루과이 대표팀 팬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0대0 무승부로 끝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결과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표한 뒤 "한국이 월드컵 예선과 본선에 똑같은 감독으로 임하고 있다. 한국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나란히 16강에 올랐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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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개막한 클럽컵은 올해 열린 유니파이드컵에서 선전한 경남FC 통합축구팀, 부산아이파크 통합축구팀과 전북현대 통합축구팀(개최지 자격), 발렌시아 통합축구팀(초청) 총 네 팀이 참가해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자웅을 겨뤘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 및 주관하고, 파파존스와 게토레이가 후원 및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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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관심은 해외 초청팀인 발렌시아에 쏠렸다. 오스발도 감독은 "(옆에 앉은 마테오를 가리키며)내 아들이 발달장애인이다. 처음부터 발렌시아에 통합축구팀이 있었던 건 아니다. 2015년 시험 단계 운영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며 "스페인에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지난 6년 사이 많이 개선됐는데, 통합축구가 기여를 한 측면이 있다. 프로팀이 통합축구팀을 운영하는 걸 보면서 일반 대중들이 '이런 세상이 있구나. 이런 사람들을 위한 팀이 존재하는구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 찾은 한국, 모든 것이 새롭다. 오스발도 감독은 "시차 때문에 다들 잠을 거의 못 잤다. 그런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에 대한 인상은 좋다. 다들 친절하게 대해준다. 길거리에선 많은 게 달라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파트너(비장애인) 선수인 훌리안(23)은 "발렌시아에선 보통 저녁을 9~10시에 먹는다. 여긴 저녁 먹는 시간이 빠르다"고 웃으며 "대회 수준은 생각보다 높다. 스페인에선 비야레알, 레반테 정도 제외하면 한국 정도의 레벨을 지닌 통합축구팀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조별리그 1일차인 26일 경남에 1대4로 패하고, 부산과 2대2로 비겼다. 27일 전북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4대2 승리하며 값진 첫 승을 신고했다. 발렌시아 선수들은 경기에 투입되기 전 파이팅을 뜻하는 "아문 발렌시아!(Amunt Valencia!)"를 외쳤고, 동료가 득점할 때면 다같이 모여 얼싸안았다.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를 기록한 발렌시아는 부산(2승1무) 경남(2승1패)에 이어 '세번째 승리팀'으로 등극했다. 통합축구에선 모두가 승리자란 뜻에서 우승, 준우승팀을 가리지 않고 'O번째 승리팀'으로 시상한다.
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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