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행이다. 하지만 그러나 비상 상황은 지울 수 없었다.
'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가 돌아왔다. 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가나전 마지막 공식훈련에 참가했다.
하지만 약 5분간 이어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수단 전체 미팅 후 김민재 홀로 빠졌다. 첫 15분간 공개된 훈련에서 그는 별도로 재활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가 훈련에는 나왔다. 하지만 정확한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후 대표팀에서 사라졌다. 그는 다윈 누녜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다. 통증을 참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근육 부상은 처음이었다. "심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지만 좀처럼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그는 25일과 26일, 이틀 연속 훈련에 불참했다. 숙소에서 휴식과 함께 재활치료를 병행했다.
여전히 100% 아니다. 그러나 마냥 쉴 수만은 없다. 대한민국은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가나전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재도전장을 낸 16강 진출의 승부처다. 무조건 이겨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다.
사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고민이었다. 근육 부상은 절대 안정 외에는 해법이 없다. 자칫 무리해 파열될 경우 월드컵과는 이별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가 없는 수비라인은 상상할 수 없다.
결국 모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벤투 감독은 마지막까지 김민재의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플랜 B'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김민재가 출전하더라도 가나전 경기 중 통증이 재발할 경우 교체할 수밖에 없다.
중앙수비에는 우루과이전에서 김민재와 호흡한 김영권(울산)을 비롯해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이 포진해 있다. 이들도 출격 준비를 끝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여러모로 근심이 늘어가고 있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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