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천 하나원큐는 어쩌다 '1승'도 못하는 팀이 됐을까.
김도완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원큐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와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리가 간절하다. 벼랑 끝 상황이다. 하나원큐는 개막 8연패 늪에 빠졌다. 2007~2008시즌 WKBL 단일 리그 출범 뒤 개막 최다 연패 기록이다. WKBL 역사상 개막 최다 연패는 2001년 겨울 리그에서 금호생명이 기록한 9연패다.
연패를 끊을 기회는 있었다. 하나원큐는 지난 5일 부산 BNK, 10일 KB스타즈와 두 차례 연장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뒷심에서 웃지 못했다. 결국 패배를 떠안았다. A관계자는 "하나원큐가 2~3차례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패배가 계속되다보니 선수들도 코트 위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원큐는 지난 2012년 9월 신세계 쿨캣 여자농구단을 인수해 하나 외환 여자농구단으로 새 막을 올렸다. 기대가 컸다. 대한민국 굴지의 금융 그룹에서 힘을 쓰는 만큼 WKBL 리그에 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였다. 성장의 시간은 필요했다. 하나원큐는 데뷔 후 세 시즌 동안 5-6-5위를 기록했다. 2015~2016시즌 2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당시 영입한 혼혈 선수가 부정 선수로 처리되면서 기록 자체가 지워졌다. 하나원큐는 다시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19~2020시즌 3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 탓에 조기 종료됐다. 빛이 발했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에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구단은 매번 '감독 교체'로 변화를 꾀하려 했다.
엄밀히 말해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었다. 구단 운영 시스템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기 때문이다. 구단의 역사가 길지 않다는 이유를 댈 시기는 지났다. WKBL '막내 구단' BNK가 비시즌 공격적 운영으로 스쿼드를 채운 것과 비교된다. BNK는 올 시즌 2~3위권을 달리고 있다.
B관계자는 "결국 시스템의 문제다. 예를 들어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기존 선수를 지키지 못했다. 그렇다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거나 공격적인 트레이드를 기록한 것도 아니다. WKBL는 선수 풀이 넓지 않다. 리빌딩을 할 때는 기존 선수에 새 선수를 새로 묶어 공을 들여야 한다. 길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C관계자도 "공을 들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스템을 만드는 고민부터 제대로 되지 않은 듯하다. 중심을 잡아야 그 밖의 것도 펼쳐나갈 수 있다"고 했다. D관계자는 "그동안 하나원큐를 보면서 구단을 즉흥적으로 운영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감독도 선수도 키울 시간이 부족했다. 구단 운영 지원도 부족했다"고 냉정히 말했다.
실제로 하나원큐는 FA시장에서 김정은(아산 우리은행) 배혜윤(용인 삼성생명) 강이슬(KB스타즈) 등 주축 선수들을 줄줄이 놓쳤다. 올 시즌 가까스로 신지현 잡기에 성공했다.
하나원큐는 최근 단장, 국장 등을 교체해 새 틀 짜기에 나섰다. 하지만 그동안의 실수를 단박에 만회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구단 자체적으로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 셈이다. E관계자는 "하나원큐의 새로운 단장, 국장 등께서 열의를 갖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변화된 부분도 감지된다. 하지만 일을 완수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 법"이라고 했다. 하나원큐 관계자도 "부족했던 부분이 있는 것 안다.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은 아니겠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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