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최대어 애런 저지가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로부터 역대 최고 수준의평균연봉(AAV·Average Annual Value) 조건을 제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가 8년 3억달러 수준의 조건을 저지에게 제시했는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영입전을 어느 정도 뜨겁게 만드느냐에 따라 이 금액은 올라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 8년 동안 총 3억달러를 받는다는 얘기인데, 평균연봉이 3750만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역대 야수로는 최고 수준이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2019년 봄 12년 4억2650만달러에 계약을 연장할 때 세운 평균연봉 3550만달러에 200만달러를 웃도는 조건이다.
파산 기자는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저지가 양키스와 재계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기억할 게 있다'며 '역대 오프시즌 FA 최대어가 원소속팀에 남은 건 2016년 뉴욕 메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마지막이고, 그 전에는 맷 홀리데이가 200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재계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키스는 올시즌 직전 저지에게 7년 2억1350만달러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당시 저지는 9~10년, 연평균 3억6000만달러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해 62홈런을 세우며 역사적인 MVP 시즌을 만들어내면서 양키스도 역사적인 수준의 오퍼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키스 뿐만 아니라 이적시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거론되는 샌프란시스코도 공식 제안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저지는 지난 주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래리 베어 CEO, 게이브 캐플러 감독 등 샌프란시스코 구단 수뇌부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두 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따라서 저지의 결심이 조만간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MLB.com 존 모로시 기자는 지난 30일 "저지가 양키스와 자이언츠를 놓고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저지에 대한 시장이 분명하게 형성돼 있고,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하는 일이기 때문에 다음 주말 이전에 마음을 굳힐 거라고 본다. 늦어도 윈터미팅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오프시즌 윈터미팅은 오는 5~8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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