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전반 45분, 일단 일본은 틀렸다.
일본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치르고 있다. 일본은 앞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조 2위에 랭크됐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 경기 전 E조 1위는 스페인으로 승점 4점(1승1무)이다. 일본(골득실 0), 코스타리카(이상 승점 3·1승1패·골득실 -6), 독일(승점1·1무1패)이 2~4위에 포진해 있다.
최종전에 나선 일본과 스페인 모두 변화를 줬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과 비교해 선발 여섯 자리를 바꿨다. 나가모토 유토, 모리타 히데마사, 요시다 마야, 이타쿠라 고, 곤다 슈이치만이 선발 자리를 지켰다. 스페인 역시 직전 경기와 비교해 5명을 교체했다. '슈퍼 서브' 알바로 모라타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다. 2003년생 신성 알레한드로 발데는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
'일본의 레전드' 혼다 게이스케는 스페인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본의 더앤서는 '혼다는 스페인이 선발 5명을 바꾼 것을 언급했다. 기회는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혼다는 특히 발데 선발에 대해 "수비 위치를 잘 맞출 수 있을까. 발데는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도 올 시즌 주전은 아니다. 기회가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전반 45분만 놓고 본다면 일본의 판단은 틀렸다. 스페인은 강했다.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이었다. 점유율을 80%가까이 가지고 갔다. 전반 22분까지의 기록에 따르면 스페인이 빼앗긴 공을 되찾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1초였다. 일본은 무려 72초였다. 스페인은 전반 12분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 헤딩골까지 폭발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발데 역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빌드업 과정에서 틈을 보이지 않았다. 전반 40분에는 다나카 아오의 볼을 빼앗아 내는 힘을 보였다.
일본은 전반 45분 동안 센터백 이타쿠라 고, 다니구치 쇼고, 요시다 마야가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으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1-0으로 리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은 조 3위로 추락한 상태다. 그야말로 벼랑 끝이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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