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크리스마스 캐럴' 박진영이 김성수 감독과 배우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진영은 2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작품 자체 분위기는 우울했지만, 배우들과의 호흡은 이로 말할 수가 없었다"고 자신했다.
박진영은 자신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에 대해 "솔직히 뿌듯함을 느꼈다"며 "8-9개월 전에 촬영한 거라 아쉬운 부분도 눈에 보였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단점이 눈에 띌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당시 저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두 인물을 연기하면서 불확실성을 느꼈다는 그는 "영화를 찍어봐야지만 제 궁금증이 해소될 것만 같았다"며 "촬영에 들어가기 전 제 핸드폰 카메라로 연습을 해보고, 감독님께 어떤 게 맞는 방향인지 집착적으로 질문을 드려보기도 했다. 감독님께서 정말 흔쾌히 '이 방향이 맞는 거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해도 될 것 같다'고 용기를 북돋아주신 덕분에 신뢰를 갖고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자신에 무한 신뢰를 보내준 김성수 감독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앞서 김 감독은 박진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선한 얼굴과 동시에 차갑고 날카로운 늑대 같은 눈을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감독님께서 매 신마다 A4용지 두 장 짜리 디렉션 종이를 주셨다. 디테일적인 연기 지도보다는 일우와 월우가 가진 마음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판을 짜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선·후배 배우들과의 호흡도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박진영은 "배우들과 단체 영상통화를 할 정도로 정말 많이 친해졌다(웃음). 특히 '크리스마스 캐럴' 개봉 기사가 떴을 때도 단체 메신저 방이 난리 났다. 또래 배우들뿐만 아니라 영민, 동원 선배와도 마음이 잘 맞아서 즐겁게 촬영했다. 갓세븐 데뷔 초창기 시절처럼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다"고 웃었다.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은 한겨레문학상 수상자인 주원규 작가의 동명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쌍둥이 동생이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소년원에 들어간 형이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다. 오는 7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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