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역시 해줄 선수들이 해주는구나.
스포츠에서는 종목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말이 있다. '결국은 해줄 선수가 해준다'는 것이다. 실력 좋고,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 잠시 부진해도 결국 중요할 때는 자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종목에서 심각한 부진을 겪었던 이승엽이 결국 가장 중요한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금메달을 이끈 사례가 있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과 같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호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전반 초반 실점하며 힘이 빠질 수 있었던 한국. 하지만 전반 김영권의 동점골로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후반 엄청난 골이 나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황희찬이 한국을 살렸다.
결정을 지어준 황희찬도 대단했지만, 사실 손흥민이 넣어준 골과 다름이 없었다. 포르투갈 수비수들을 제치고 전력 질주한 손흥민은 욕심 내지 않고 공간을 찾아 황희찬에게 연결을 시켜줬다.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를 걸었던 건 두 사람의 존재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는 '월클'이고, 황희찬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며 한층 성숙한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포르투갈 마지막 골 전까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직전 안와골절상을 당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많이 불편했고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었다. 자신이 뭔가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눌린 듯한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포르투갈전에도 무리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손흥민이었다. 정말 중요한 마지막 찬스를 제대로 살렸다.
황희찬 역시 마찬가지. 부상이 심했다. 아프지만 않았다면, 우루과이전과 가나전도 베스트로 뛰어야 할 선수였다. 뛰지도 못할 거, 다른 선수 자리를 왜 차지했느냐는 비판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 한 방을 위해 황희찬은 칼을 갈고 있었다. 극적 결승골로 두 경기 결장에 대한 빚을 제대로 갚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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