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DRX 주장이었던 '데프트(김혁규)'가 2022년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현장에서 남긴 올해의 명언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내내 태극전사들의 가슴에 뜨겁게 요동친 한마디였다. 그리고 어떤 고난에도 '꺾이지 않는 마음' 하나로 또 한번의 '언더독' 반란을 일으켰다. '난적' 포르투갈을 꺾고 기적같은 12년 만의 월드컵 16강행 역사를 썼다.
데프트는 지난 10월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로그전 패배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지긴 했지만 안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같아요"라고 답했다. 인터뷰한 기자가 "로그전 패배는 괜찮아, 중요한 것은 꺾이지않는 마음"이라는 센스만점 제목을 달면서 이 명언은 처음 등장했다. 이후 DRX의 공식 응원문구로 '꺾이지 않는 마음'이 사용됐고, 지난달 6일 10년의 도전 끝에 최강 T1을 꺾고 롤드컵에서 우승한 후 데프트 본인이 "꺾이지 않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직접 말하며 이 말은 데프트의 명언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저와 저희 팀의 우승이 저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께 희망이 됐으면 좋겠고,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라고 재차 썼다.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이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쓴 채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후 투혼의 첫 인터뷰서도, 한국과 우루과이가 무승부를 기록한 월드컵 첫 맞대결에서도, 그리고 최종전 포르투갈을 상대로 짜릿한 2대1 승리를 이끈 황희찬의 역전골 때도 각 매체들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우루과이에 다득점 1골 차로 극적인 16강행을 확정지은 순간, 태극전사들이 들어올린 태극기에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또렷히 새겨졌다. '팔로워 210만의 만찢남' 조규성과 권경원이 '꺾이지 않는 마음' 이 새겨진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막내 골키퍼' 송범근 역시 이재성, 조규성, 권경원과 함께 찍은 태극기 사진과 함께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한 줄을 달았다.
지든 이기든, 사자를 만나든 호랑이를 만나든, 어떤 상황에도, 어떤 시련에도, 어떤 역경에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불굴의 태극전사들은 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또 한번의 뜨거운 도전에 나선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FIFA랭킹 1위'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붙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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