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달 보다 소폭 감소한 135.7(2014~2016년 평균 가격 100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59.7을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곡물·육류· 유제품 등 가격이 내려갔고, 지방이 주성분인 유지류와 설탕 가격이 올랐다.
곡물 가격지수는 지난달 150.4를 기록, 전월보다 1.3% 낮아졌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의 흑해 곡물 수출협정 복귀에 따른 공급량 증가의 영향을 받아 내려갔고, 옥수수의 경우 미국 미시시피강의 수위 회복에 따른 물류 여건 개선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는 117.1로 전월보다 0.9% 줄었다. 소고기는 브라질과 호주로부터의 수출 물량이 증가하며 가격이 내려갔다.
유제품은 137.5를 기록, 전월보다 1.2% 줄었다. 탈지분유는 수입 수요가 저조하고, 유럽의 수출용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내려갔다. 전지분유는 중국의 수요 저조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유지류는 전월 대비 2.3% 상승한 154.7로 집계됐다. 팜유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수입 수요를 증가시켰고, 동남아 지역에서 기상 문제로 생산 감소가 예상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대두유는 미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연료 관련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했다.
설탕은 전월 대비 5.2% 상승한 114.3을 기록했다. 주요 생산국의 수확 지연에 따른 공급량 부족과 인도의 설탕 수출 제한 조치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다. 브라질에서 에탄올 가격이 상승하면서 에탄올용 사탕수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곡물 등의 재고 및 시장 동향 점검을 통해 국제곡물 수급 및 가격 불안 상황에 대응하는 조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국제식량가격 및 수급 상황을 점검하여 국내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관련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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