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지루는 새역사를 썼고, 프랑스는 기선을 잡았다.
프랑스가 5일 오전 0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 폴란드와의 경기서 지루의 선제골을 앞세워 전반을 리드했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가 예상대로 우승을 향해 순항하느냐다. 폴란드는 러시아월드컵에서 H조 최하위로 16강에 실패했던 아픈 기억을 씻어내야 한다. 폴란드는 36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았다.
여기에 현재 득점 랭킹 공동 선두(3골)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화력 대결이 커다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의 백전 베테랑 올리비에 지루는 프랑스 대표팀 사상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노리는 등 이번 16강전은 볼거리가 풍성했다.
프랑스는 4-2-3-1 라인업을 가동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선발로 나서고, 테오 에르난데스, 다요 우파메카노, 라파엘 바란, 쥘 쿤데가 포백을 형성했다.
이어 3선에서 아드리앙 라비오와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팀의 허리를 받치고, 2선 공격으로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가 나간다. 최전방 원톱으로 조별리그 호주전 멀티골을 기록한 지루가 출전한다. 조별리그때 내놓았던 최정예 '베스트11' 라인업 그대로다.
폴란드는 4-1-4-1 포메이션으로 변형한 전술로 맞붙을 놓았다. 레반도프스키가 최전방에 나선 가운데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 세바스티안 시만스키, 야쿱 카민스키가 2선에 포진했다. 그제고슈 크리호비악이 4백라인과 전방을 조율하고, 매티 캐쉬, 야쿠프 키비오, 카밀 글리크, 바르토시 베레신스키가 후방을 방어한다. 골키퍼 장갑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꼈다.
화려한 멤버로 압승이 예상됐던 프랑스는 전반에 고전했다. 조별리그를 간신히 통과했던 폴란드가 아니었다.
전반 초반은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으며 폴란드의 위험지역을 연신 공략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폴란드의 수비가 촘촘했고, 프랑스도 마무리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음바페는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을 앞세워 연신 왼 측면을 위협했다.
12분 추아메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막혔다. 이에 맞서 좀처럼 공 잡을 기회가 없던 레반도프스키가 20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처음 시도했는데 골기둥 오른쪽을 빗나갔다.
지루는 28분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뎀벨레가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한 것을 쇄도하며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고 말았다.
30분 이후 폴란드의 반격 공세가 거세지면서 프랑스를 당황하게 만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선제골 기회를 날렸던 지루가 마침내 해결했다. 음바페와의 환상 조합에서 나온 선제골이었다. 44분 음바페가 아크지역에서 수비수 사이 뒷공간으로 툭 찔러줬다.
이에 수비수 사이에 있던 지루가 뒷공간으로 빠져나가 볼을 잡은 뒤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프랑스 축구사에 역사적인 골이 됐다. A매치 개인 통산 52골은 역대 최다골 기록이 됐다. 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갖고 있던 최다 51골을 갈아치운 것이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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