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섬 김성원 기자]'투혼의 월드컵'이었다. 생애 첫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영광의 성과도 냈다.
'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가 6일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벤투호는 1대4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민재의 투혼은 빛났다.
나폴리에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불편했다. 월드컵에서 마침내 탈이 났다. 그는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선 풀타임 출전했지만 2차전 가나전을 앞두고는 단 한 차례도 정상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을 향한 의지는 남달랐다. 가나전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부상으로 부득이 한 경우 킥오프 한 시간 전 선발 명단을 교체할 수 있는 규정을 활용했다. 그는 후반 종료직전 권경원과 교체될 때까지 96분을 소화했다. 사실상 풀타임이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전에서는 몸도 풀 수 없을 정도로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통증이 극심했다. 브라질전도 쉽지 않았지만 출전을 강행했다.
-생애 첫 월드컵을 마친 소감은,
오늘 경기만 봤을 때는 브라질 선수들이 워낙 잘했고,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있는데 개인 능력 차이가 많이 난 것 같다. 패배를 인정해야한다. 너무 잘하는 팀이고 세계 1위 팀이다. 우리 실력이 모자라서 진 것 같다.
-몸상태는 어떤가.
통증이 있는데 참고 뛰었다.
-브라질전을 제외한 이번 대회는 어땠나.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첫 대회인데 좋은 경험이었다. 개선해야할 부분도 찾아야 한다. 팀에 돌아가선 실수한 부분은 하지 않아야 하고, 잘한 것은 그걸 더 강조해서 잘 할수 있게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브라질 공격을 막아본 소감은.
솔직하게 어렵더라. 너무 공격적인 팀이었고 개인 능력 뛰어났다. 그런 선수들이 한 팀에 모여있으니까 한숨만 나오더라. 어려웠다.
-기억에 남는 선수.
네이마르다. 솔직히 100%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잘하더라. 잘한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챔스나 세리에에서 만나는 선수들과 달랐나.
지금까지 만난 팀 중 가장 잘한 팀 같다. 11명이 월클이다보니 세리에나 챔스도 좋은 선수들 많지만 브라질 스쿼드 정도는 없다.
-벤투 감독이 떠나는데.
선수들은 믿고 있었고, 아쉽지만 16강에서 끝났지만 준비한게 잘 됐고, 국민들에게도 잘 전달된 것 같다.
-새로 오는 감독님께 바라는 점이 있다면.
길게 가면 좋은데 내가 말하기는 좀 조심스럽다.
-4년 후엔 96년생이 팀 중심일텐데 그때까지 어떤 걸 중점적으로 해야하나.
소속팀에서 다들 잘 해야하고, 후배들이 유럽에 많이 나갔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 뛰면서 많이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실력을 떠나 구단의 입장이 있어서 K리그에서 나가기 쉽지 않다. (조)규성이도 나갔으면 좋겠는데 내가 구단 입장이 될 수는 없으니까, 그런 심정이다.
-페네르바체 얘기 많이 나오던데.
규성이는 터키 가면 성공할텐데 더 좋은 팀 가고 싶어하지 않을까. 페네르바체도 좋은 팀이고 나도 가서 느낀거 많고 배운거 많다.
-조규성에게 조언할 부분이 있다면.
수비수라 많지 않은데 유럽가서 느꼈으면 좋겠다. 규성이가 어떨 때 수비수가 힘든지 많이 물어본다. 제가 잘 알려주고 있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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