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대호(40)가 선배들이 최고의 선수로 은퇴의 해를 빛냈다. 마지막까지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를 생각했다.
이대호는 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에서 '일구대상'을 받았다.
화려한 선수 생활 마무리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142경기에서 타율 3할3푼1리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4위, 타점 4위, 안타 4위(179안타)의 성적이다.
일구대상을 수상한 이대호는 "떠나는 날까지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일구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다는 것이 선배들이 주셔서 더 기쁘고 행복하다. 프로 생활 21년을 했는데 너무 아쉽고 더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후배를 위해서 떠난다. 항상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대호는 "우리 롯데 팬들 뿐 아니라 야구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내가 부족함이 있었다. 롯데 우승을 못 시켰는데 후배들이 이뤄줄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근 야구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 야구'를 비롯해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이대호는 "유니폼을 벗었으니 (은퇴가) 실감은 난다. 방송이든 뭐든 열심히 해야 한다. 팬들이 방송 보면서 응원해줄 거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추후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연락이 많이 오는데 괜찮은 거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 내가 잘하는게 별로 없다. 야구 밖에 하는게 없다. 열심히 하는데 좋게 봐주실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동갑내기 오승환(삼성), 추신수 김강민(이상 SSG) 등은 아직 현역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대호는 "추신수가 우승을 했고, 노경은이 롯데에서 SSG 가서 우승했는데 정말 부럽다. (노)경은이 얼굴을 보니 행복해 보이더라. 좋은 팀을 만나서 우승한 걸 느껴서 축하한다. 롯데 후배들도 그런 걸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말했따. 이대호는 "야구인이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땄을때가 가장 기억날 거 같다"라며 "꿈만 같은 시간이었고,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 투수상과 최고 타자상은 매제 지간인 고우석(LG) 이정후(키움)이 받았다. 고우석은 올해 61경기에서 4승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활약하면서 LG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최고타자상을 받은 이정후는 올 시즌 142경기에 나와 타율(0.349), 타점(113점), 안타(193안타), 출루율(0.421), 장타율(0.575)에서 1위를 하면서 2년 연속 타율 1위와 타격 5관왕에 올랐다.
프런트상은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류선규 SSG 단장이 수상했고, 심판상에는 오훈규 KBO 심판위원이 받았다. 아마 지도상은 김의수 대전고 감독, 프로 지도상은 박치왕 상무 감독, 특별 공로상은 박노준 안양대 총장이 받았으며 의지노력상에는 노경은(SSG), 신인상은 정철원(두산)이 선정됐다.
청담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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