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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경기 전 만난 흥국생명 옐레나와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가 다정하게 두 손을 잡고 한동안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개막 이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12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페퍼저축은행이 지난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 도착했다. 지난 7일 광주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패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첫 승과 연패 탈출을 노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오후 3시. 훈련 준비에 한창이던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코트에 들어서는 흥국생명 선배들을 향해 달려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때 흥국생명 옐레나는 토끼처럼 깡충깡충 뛰며 페퍼 니아 리드를 향해 다가갔다.
신장 196cm, 엄청난 파워로 코트에서는 화끈한 스파이크를 상대 블로커를 파워로 압도하는 옐레나의 특급 애교에 페퍼 니아 리드도 미소로 동생을 반겼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 옐레나와 미국 출신 니아 리드 모두 타지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선수로서 서로의 마음을 잘 아는 듯 보였다.
5분이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V리그 2년 차 옐레나는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언니 니아 리드에게 노하우를 알려주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었다. 이때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훈련 시간이라며 니아 리드를 부르자 옐레나는 손등을 치며 시간 됐으니 빨리 가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옐레나도 재빨리 흥국생명 진영으로 달려간 뒤 코트에 앉아 페퍼저축은행 진영을 향해 사랑의 총알을 쏘며 애교를 부렸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하며 개막 13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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