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네덜란드 루이스 반 할 전 감독이 조롱을 당했다. 입방정이 문제였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가 10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반 할 전 감독에게 입을 닥치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카타르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제압했다. 전후반 90분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마르티네스의 선방이 돋보였다.
마르티네스는 네덜란드 1번 키커 버질 반 다이크와 2번 키커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슛을 완벽하게 선방했다. 반 다이크는 왼쪽으로, 베르하위스는 오른쪽으로 각각 강하게 때렸다. 하지만 마르티네스가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 2번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마르티네스는 승리 후 반 할 감독을 도발했다.
마르티네스는 "내가 듣기로 반 할이 승부차기에 가면 자기들이 이긴다고 했다. 반 할이 승부차기에서는 네덜란드가 유리하다고 했다더라. 이제 그 입을 닥쳐야 한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마르티네스 입장에서는 반 할의 발언이 불쾌했을 수 있다.
승부차기에서는 키커가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골키퍼의 능력으로 희비가 엇갈린다. 반 할 감독은 네덜란드가 승부차기를 열심히 준비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겠지만 마르티네스에게는 아르헨티나 골키퍼를 무시한 이야기로 들렸을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네덜란드는 마르티네스 공략에 실패했다. 반 할은 8강에서 탈락한 뒤 자진 사퇴했다.
리오넬 메시도 반 할에게 한마디 남겼다. 메시는 "반 할은 자신들이 축구를 잘한다고 말했는데 오늘 보니까 키 큰 선수들을 이용하는 롱볼만 차더라"라고 비꼬았다.
4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토너먼트 맞은편에선 프랑스와 모로코가 4강에 안착했다. 아르헨티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은 8강에서 떨어졌다. 모로코의 '모래 바람'에 파묻혔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에 진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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