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농구장에서 친환경 실천해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주 KCC-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농구 코트에 등장했다. '정부 환경정책 수장이 웬 농구장?'인가 싶었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전주에 사업장을 둔 모기업 KCC는 이날 환경부와 친환경 경영 협약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장관이 경기장에서의 1회 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농구팬들에게 직접 호소하기 위해 농구장을 찾은 것.
KCC 구단은 이날 경기를 '환경청과 함께하는 그린 이벤트 데이'로 지정하고 각종 이벤트와 경품을 선보이며 농구팬들과 친환경 운동을 공유했다.
관중의 뜨거운 박수을 받으며 입장한 한 장관은 "1회 용품 사용 줄이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합니다"라고 인사말을 한 뒤 시투자로 참여해 경기 시작을 알렸다.
이날 한 장관의 농구장 방문은 올 한해 경제계의 주요 화두였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이 있다.
KCC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 운영하는가 하면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체계적 ESG 경영활동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인 페인트의 경우 친환경 수성 페인트를 개발하고, 페인트 포장 캔의 코팅 인쇄을 8도에서 4도로 줄여 휘발성 유기용제 사용을 줄였다.
이같은 노력으로 KCC는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2년 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단도 모기업의 ESG 경영 활동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응원 도구 등에 사용되는 1회 용품을 줄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KCC 관계자는 "농구단도 회사 방침에 따라 ESG 경영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환경부 장관의 농구장 방문은 '스포츠 현장+친환경 운동'의 이상적인 컬래버레이션이었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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