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축구황제' 호나우두(46)가 차기 브라질대표팀 사령탑을 외국인 감독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크로아티아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정규시간과 연장 전후반 1대1로 무승부를 거둔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의 두 대회 연속 8강 탈락.
브라질의 충격적인 탈락과 동시에 2016년 여름부터 '스타군단' 브라질대표팀을 이끌던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치치) 감독이 사임을 표명했다. 치치 감독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고통스러운 패배이지만, 난 평온하다"면서 "한 사이클이 끝났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나우두는 차기 브라질대표팀 사령탑을 외국인 감독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 호나우두는 해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 조제 무리뉴가 브라질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는 선택하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다. 브라질에서 이런 이름들이 등장했는데 사실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브라질에 외국인 감독이 있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가 브라질의 차기 감독이 될 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다. 나는 후보에 오른 이름들을 매우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914년부터 시작된 69명의 브라질대표팀 사령탑이 된 지도자 중 브라질 출신이 아닌 외국인이 선임된 건 세 명 있었다. 1925년 우루과이 출신 라몬 플라테로, 1944년 포르투갈 출신 호레카, 1965년 필포 누녜스가 있었다. 그러나 이 중 역대 월드컵을 이끈 감독은 없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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