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당구장 낙서 사건 이후 방에 틀어박혀 살던 대범은 여름과의 여행을 위해 집 밖으로 나왔다. 대범이 와주길 기다렸던 여름의 얼굴에는 미소가 그려졌다. 그렇게 뭉친 여름, 대범, 봄, 재훈 '안곡즈' 4인방은 버라이어티한 여행을 즐겼다. 과수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함께 라면을 끓여 먹는 등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 4인방의 친해진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Advertisement
이어 여름은 대범을 향한 미안함과 애틋함을 꺼냈다. 자신이 대범에게 상처였던 공간인 당구장에 들어와 살고 있고, 그로 인해 대범의 트라우마가 다시 발동했다고 생각했기 때문. 여름은 안곡에 오게 된 모든 순간을 후회하고 자책했다. 그런 여름을 향한 대범의 위로는 감동이었다. 대범은 "저는 여름 씨가 안곡에 오셔서 진심으로 좋아요"라고 말하며, 도서관 회원증을 만들고, 밤을 새우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할머니 인터뷰를 가고, 조깅을 하는 등 여름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좋았다고 말했다. 여름은 오히려 자신을 위로하는 대범의 진실된 마음에 눈물이 고였다.
Advertisement
다시 안곡으로 돌아온 여름은 대범을 좋아하는 마음이 두려워 조깅 약속을 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여름은 마음을 바꿔 용기를 냈다. 대범의 집으로 달려간 여름은 "서울 잘 갔다가 오시라고요", "저 아직 영화표 취소 안했어요"라고 말했다. 대범은 다시 안곡으로 돌아오라는 여름의 의도를 눈치채고 미소를 지었다. 대범은 부끄러워 도망가는 여름을 붙잡고 운동화도 선물했다. 앞서 여름은 조깅에 안 나가기 위해 운동화가 찢어졌다는 핑계를 댄 것.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한 걸음씩 다가갔다. 스킨십 없이도 설렘과 위안을 주는 여름과 대범의 관계는 여타 드라마 속 러브라인과는 다른 결로 힐링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히고 있다.
Advertisement
한편, 방송 말미 여름이 당구장 낙서를 한 근호(김요한)과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근호를 피하려다 옥상 계단에서 구르는 여름의 모습이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