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상대의 에이스를 틀어 막는 동시에 공격에서도 팀내 최다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4라운드 박빙의 리드에서 터트린 연속 3점슛 2개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결정타였다. 전주 KCC가 공수에 걸친 '에이스' 허 웅의 맹활약을 앞세워 리그 단독 선두 안양 KGC를 연패의 늪에 밀어 넣었다.
KCC는 1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KGC를 상대로 92대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9승(12패)째를 기록하며 단독 7위가 됐다. 6위에 1.5경기차로 접근했다. 반면 KGC는 시즌 두 번째 2연패에 빠졌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경기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며 1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2라운드 MVP에 빛나는 KGC의 에이스 변준형 봉쇄에 초점을 맞췄다. 허 웅이 자원해서 변준형 마크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렇게 시작된 1쿼터.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일단 허 웅의 수비가 강력했다. 변준형이 허 웅의 수비에 틀어막혀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세근과 대릴 먼로의 강력한 골밑 지배력으로 점수를 쌓았다. 이에 맞서는 KCC는 국내 선수들이 골고루 공격에 나섰다. 허 웅과 이승현, 라건아 등으로 맞섰다. KGC가 21-17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들어 KCC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특히 이근휘가 2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며 KGC의 수비에 균열을 일으켰다. 여기에 허 웅과 정창영, 그리고 이승현까지 3점슛을 날렸다. KGC는 오세근이 무려 11점을 올리며 코트를 지배했다. 2쿼터 역시 힘의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 전반은 46-44 KGC 리드.
3쿼터에 KCC가 집중력을 보였다. 라건아가 모처럼 살아나며 골밑의 힘을 보여줬다. 그러자 허 웅과 이근휘 박경상 등의 외곽포가 터졌다. KCC가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승부처는 4쿼터로 이어졌다. 3~4점차 팽팽한 승부가 계속 이어지던 순간. 변준형을 막으면서도 득점까지 챙기던 허 웅이 스타성을 보여줬다.
75-71로 앞서던 경기 종료 5분전 3점포를 날렸다. 변준형이 맞불 3점으로 응수했지만, 허 웅은 또 다시 3점을 쐈다. 상대의 기세를 꺾는 3점포였다. KCC는 5점차 이상 리드를 계속 유지한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허 웅이 마크한 변준형은 이날 9득점에 그쳤다. 허 웅은 22점을 넣었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고 볼 수 있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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