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 멤버, 리멤버!'
2019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었던 20세 이하(U-20) 준우승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U-20 준우승 멤버들은 10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한 해를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온 힘을 다해 뛴 '막내형' 이강인을 축하하는 만남이기도 했다. 또한, 내년 1월 입대를 앞둔 조영욱의 송별회 자리를 겸했다.
모임은 팀 내 리더격인 '빠른 1999년생' 황태현 조영욱 엄원상이 주축이 주도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이강인도 오랜만에 형들과 다시 만났다.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도 한 걸음에 달려왔다. '형'들은 고생한 '막내형'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선물했다는 후문이다.
U-20 준우승 멤버들은 그동안 틈이 날 때마다 모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만나지 못했다. 그래도 꾸준히 연락하며 우정을 이어갔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의 인연도 계속 가지고 갔다. 이날도 코칭스태프까지 20여 명이 모였다. 다만, 선수들을 이끌었던 '정쌤' 정정용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외국에서 근무 중인 임재훈 박지현 코치 등도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했다.
U-20 준우승 멤버는 대한민국이 믿고 기다리는 재능이다. 이들은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른 재능이다.
선수들은 서로의 플레이를 보며 서로를 격려하고 더 큰 꿈을 향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실제로 고재현은 카타르월드컵 기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월드컵이 '남 일'과 같은 축제였다. 이번에는 (이)강인이도 뛰고, 내 친구 (정)우영이도 뛰는 것을 보며 더 열심히 해서 나도 꼭 저 자리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다짐했다.
한편, 형들의 따뜻한 격려를 받은 이강인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 레알 마요르카로 돌아갔다. 이강인은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월드컵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선수 경력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인은 21일(한국시각) 예정된 코파 델레이(국왕컵) 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휴식기 이후 시즌을 재개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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