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카림 벤제마(34)의 카타르행을 허락했다. 하지만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답변을 거부했다.
벤제마는 지난달 19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왼쪽 허벅지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프랑스대표팀에서 이탈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다음날 '벤제마가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벤제마는 회복하는 데 3주가 필요하다고 했다.
시간이 흘렀다. 디펜딩챔피언 프랑스는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는 19일 0시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치른다.
데샹 감독은 대체 발탁없이 벤제마의 백업이었던 올리비에 지루를 원톱으로 활용했다. '이론'적으로는 벤제마의 자리는 여전히 있다. 벤제마는 예상보다 빨리 회복해 지난 주말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정상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벤제마는 프랑스의 결승전을 관전하기 위해 카타르로 날아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샹 감독에게도 벤제마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이 15일 나왔다.
그러나 데샹 감독은 질문을 피해갔다. 그는 한숨을 쉰 후 "그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다. 미안하다. 다음 질문"이라고 대답한 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영국의 '더선'은 킬리안 음바페가 역학관계의 중심에 있다고 해석했다. '더선'은 '음바페는 지루와 훌륭한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벤제마가 다시 부름을 받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4골을 터트린 지루는 A매치 52골을 기록, 티에리 앙리(51골)를 넘어 프랑스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5골을 기록 중인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프랑스는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벤제마없이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벤제마는 이번 월드컵도 연을 맺지 못했다. 다만 프랑스가 우승할 경우 자신의 자리가 있는만큼 우승 메달은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제기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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