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송인 박수홍 부부의 결혼 풀 스토리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과 23세 연하의 아내 김다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나라를 닮은 외모로 출연진을 놀라게 한 김다예는 박수홍을 보며 "너무 잘 생기지 않았냐"며 새색시 콩깍지를 인증했다. 그러면서도 박수홍을 자랑해달라는 말에 "눈물날 것 같다.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은 "나를 안쓰러워하고 챙겨준다. 내가 태어나서 좋은 음식점도 아내와 처음 가봤고 허리 아프니까 PT도 받아 보라고 하고 피부과에서 점도 빼봤다"고 고백했고, 김다예는 "한번도 안해봤다는 게 너무 안쓰러웠다. 본인은 열심히 살았지만 누리지 못한 게 안쓰러워서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라고 제안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박수홍은 "우리 사랑을 의심하고 색안경 끼고 보셨던 것 안다. 절대 그런 사람 아니다. 돈 관리도 내가 하고 있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L타워에서 열린 자선행사 때였다. 박수홍은 후배의 지인으로 만난 김다예에게 반했지만, 김다예는 마음을 열지 않았고 박수홍은 기사 노릇을 하며 진심을 어필했다. 김다예는 "27세 때는 한창 인기가 많을 나이였기 때문에 오빠한테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내가 아는 연예인 이미지와 다르게 사람이 너무 순박했다. 연기라고 생각해서 1년 동안 마음을 안줬는데 2019년 말 내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유일하게 힘이 돼줬다. 한결같이 마음을 표현해줘서 믿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나고 나니 마음 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서른 넘어 결혼하고 싶었는데 어려운 일을 함께 겪고 보니 동지가 둘밖에 없더라. 오빠가 평생 같이 응원하며 살자고 해줘서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 법적 공방을 시작했을 때라 프러포즈도, 결혼식도 없이 혼인신고부터 해야 했다. 박수홍은 "늘 미안하다. 결혼도 못하고 혼인신고도 숨어서 했다. 사랑하는 사람한테 이것밖에 못 해주니 자책하게 됐다. 이 사람한테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미안해했다. 김다예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당시 오빠가 극단적인 생각을 해서 수시로 생사를 확인했다"고 털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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