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의 에이스 오현규(21)가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의 '러브콜'에 입을 뗐다.
오현규는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2022년 K리그 사진전' 현장을 찾았다. 팬사인회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오현규는 "유럽에서 오퍼가 오는 게 흔한 것은 아니다. 셀틱이란 명문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다. 이런 기회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기는 좀 그런데, 제안이 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구단에 '가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 그 제안에 대해 구단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꿈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시간이다. 하루 빨리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수원 구단은 30일 '(셀틱에서) 카타르월드컵 전부터 에이전트를 통해 영입 제안을 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셀틱이 최근 제시한 이적료는 200만유로(약 2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단 오현규는 수원 소속으로 내년 1월 진행하는 동계전지훈련에 참가한다. 그는 "나는 수원 선수기 때문에 선수의 본분을 최대한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구단의 일정에 맞게 스케줄을 소화한다. 내년에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내가 가진 능력들을 더 발전시켜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에는 더 좋은 팀, 더 좋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매탄고에 재학 중이던 2019년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했다. 같은 해 K리그에 데뷔해 11경기를 뛰었다. 2020~2021시즌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다. 전역 후 수원으로 돌아온 오현규는 2022시즌 벼랑 끝에 몰린 수원을 구했다. 그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경기에 나서 팀 내 최다인 13골(3도움)을 넣었다. 특히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천금 결승골을 터트려 수원의 1부 잔류를 확정했다.
리그에서 맹활약한 오현규는 파울루 벤투 전 A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들었다. 그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예비 멤버로 동행했다.
그는 "많은 분께서 나에게 올해는 완벽한 시즌이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더 강해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팀에 가서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더 많이 깨달았다. 올해는 감사한 해"라며 웃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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