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경기 도중 공을 너무 멀리 차서 웃음거리가 됐다.
영국 언론 '더 선'은 5일(한국시각 '팬들은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공포의 크로스를 날렸다며 입을 모았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골도 넣었다. 더 선은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전 크로스 때문에 조롱을 받았지만 승리에 힘을 보태는 골을 터뜨려 비판을 잠재웠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 샐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출전, 쐐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4대0으로 크게 이겼다.
이 경기 전까지 손흥민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13일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골이 없었다. 0대2로 패한 아스톤빌라전에는 단순한 볼 트래핑 실수까지 저지르는 등 흔들렸다.
이런 흐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전 전반 37분,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 외곽에서 야금야금 치고 들어왔다. 손흥민은 슛인지 크로스인지 의도를 명확하게 알 수 없는 강력한 킥을 선보였다. 그가 찬 공은 허공으로 치솟은 뒤 관중석까지 날아갔다.
이반 페리시치가 손흥민의 등을 툭 치며 위로하는 장면까지 포착, 손흥민이 참으로 '안 풀린다'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더 선은 '손흥민이 찬 공포의 크로스는 산소마스크가 필요한 곳까지 높이 떴다. 팬들은 역대 최악의 크로스였다고 말했다'라며 SNS의 반응들을 일부 전달했다.
한 팬은 '손흥민은 휴식이 필요하다'라며 우려했다. 다른 팬은 '손흥민의 크로스가 그의 현실을 요약한다', '손흥민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인가', '손흥민의 크로스는 그의 뒷마당에 떨어졌을 것이다'라며 날을 세웠다.
하지만 손흥민은 3-0으로 앞선 후반전, 결국 골을 터뜨렸다. 84일 만에 터진 득점포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나는 계속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골을 넣으려면 자신감이 중요하다. 오늘 골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남은 게임에서 더 많은 골을 넣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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