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다저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사고뭉치' 트레버 바우어가 입장문을 냈다.
다저스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성명문을 내고 "우리 구단은 그동안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 학대를 금지하는 리그 규정을 충실히 따랐다. 바우어는 역사상 가장 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우리는 이제 그가 더이상 우리 조직의 일원이 아님을 확인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바우어는 2021년 6월 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됐다.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리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자체 조사를 통해 징계를 내렸다. 불기소 처분 이후에도 바우어에게 비슷한 폭력을 당했다는 여성 2명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MLB 사무국은 32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이후 바우어가 항소해 12월말 194경기로 징계가 줄어들었다. 2023시즌 도중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다저스는 항소 이후 약 2주간 주어진 시간 내에서 고민을 한 끝에 바우어를 내보내기로 했다. 방출대기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앞으로 일주일 동안 바우어를 원하는 구단이 없으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다저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바우어의 2023시즌 연봉 225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그때문에 망설인 것도 있었다. 하지만 바우어가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그의 행동이 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만약 타 구단이 바우어를 영입하고 싶으면 리그 최저 연봉인 72만달러만 부담하면 된다.
바우어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의 입장문을 밝혔다. 바우어는 "중재 결정 직후, 우리 측 대리인들이 다저스 구단 지도부와 소통을 했다. 그리고 약 2주간의 대화 끝에 어제(6일) 애리조나에서 다저스 고위층과 내가 직접 만났다. 그들은 내게 '올해 복귀해서 팀을 위해 공을 던져달라'고 이야기 했었다. 하지만 오늘 구단이 내린 결정에 실망했다"면서 하루 전날까지도 복귀 암시를 받았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바우어는 "그동안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받은 풍부한 지원에 감사하다. 선수들의 건투를 기원하며, 다른 곳에서 경쟁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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