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가 카를로스 코레아를 포기하는 분위기다.
메디컬 이슈로 재협상을 진행 중인 양측이 좀처럼 타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 지역 스포츠매체 SNY 앤디 마티노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메츠 구단이 코레아와의 협상에 대해 매우 실망감이 매우 커지고 있어 계약 자체를 취소하는 걸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다시 말해 계약은 진행 중이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티노 기자는 메츠 구단의 협상 분위기를 아주 잘 아는 인사를 취재했다고 한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도 이날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메츠를 제외한 최소 1~2구단과 새롭게 접촉에 나섰다. 메츠와의 협상은 적어도 한두번 삐걱거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새롭게 접촉한 구단에 대해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코레아의 원소속팀인 미네소타 트윈스를 지목했다.
NBC스포츠도 'FA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롤러 코스터같은 오프시즌이 끝이 없어 보인다. 뉴욕 메츠가 코레아와의 협상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라고 했다.
코레아는 지난달 21일 메츠와 12년 3억1500만달러에 계약에 합의한 뒤 신체검사에서 메디컬 이슈가 드러나 최종 합의가 보류된 상황이다.
코레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싱글A 시절이던 2014년 경기 중 3루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13년 3억5000만달러 계약을 잠정 합의한 뒤 취소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찬가지로 메츠 구단도 코레아의 종아리와 발목을 문제삼으며 계약 조건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12년 계약이면 종신 계약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메츠는 총액 규모를 유지하더라도 구단 옵션과 인센티브 등을 통해 해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코레아가 받아들이느냐가 관건. 코레아는 수술 후 최근 8년 동안 발목이나 종아리 때문에 경기에서 빠진 적은 없다며 버티고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코레아는 부상이 잦은 선수다. 지난해에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손가락 타박상,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도 안고 있다. 코레아는 첫 풀타임 시즌인 2016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7년 동안 전체 스케줄 대비 출전율이 76.5%에 불과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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