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윤다훈이 기러기 할아버지가 된다.
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젊은 할아버지가 되는 윤다훈과 딸 셋 늦깎이 아빠 주영훈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윤다훈은 큰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근 아내와 둘째 딸에 이어 첫째 딸 남경민과 사위 윤진식까지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기러기 아빠가 된 윤다훈. 하지만 "기러기 할아버지가 된다"면서 곧 태어날 첫 손주 생각에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때 윤다훈의 20년 지기 주영훈이 윤다훈의 집을 찾았다. 오자마자 영양제 준비로 분주한 중년 남성들. 이어 주영훈은 윤다훈의 끼니를 점검, 콩으로 만든 고기, 콩고기 만두까지 준비해온 비건 푸드 한상을 차렸다. 그 이후로 계속된 수다 타임. 윤다훈은 "엄마들끼리 대화하는 거 같지 않냐"면서 3D 초음파 사진으로 예상한 손주 얼굴을 자랑했다.
1월인 딸의 출산 예정일에 맞춰 캐나다에 가기로 한 윤다훈은 주영훈과 함께 곧 태어날 첫 손주를 위해 육아용품 쇼핑에 나섰다. 딸 셋 아빠 주영훈은 꼭 필요한 선물을 골라주는 등 육아 전문가다운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주영훈은 "막내 딸이 수능 볼 때 칠순 잔치 때다. 70대가 되어도 막내 학비도 대 줘야하고"라면서 "내 소원이 셋째 딸 시집 갈 나이를 대략 계산해보면 75세나 80세다. 그래도 걸어서 들어가야 할 거 아니냐"면서 열심히 관리하는 이유를 전했다. 이어 "유치원에 가면 아빠들 중에서 내가 제일 늙었다"고 했고, 윤다훈도 13살인 둘째 딸이 대학을 갈 때쯤이면 60대라면서 늦깎이 아빠로서의 동병상련을 느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