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로 임대 간 포르투갈 스타 주앙 펠릭스(24)는 새로운 소속팀에서 원하는 등번호를 달지 못하지만, 운좋게(?) '저주의 번호'도 피했다.
펠릭스는 11일(현지시각), 아틀레티코와 2027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한 뒤 첼시로 반 시즌 임대를 떠났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과 관계가 틀어진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10위로 추락해 반등이 절실한 첼시와 손을 맞잡았다.
2019년 벤피카를 떠나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펠릭스는 줄곧 7번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첼시에는 은골로 캉테라는 핵심 미드필더가 7번을 달고 있어 다른 번호를 택해야 했다. 남은 번호 중 11번을 골랐다. 포르투갈의 7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존재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달았던 번호다.
9번이 비었다면 9번의 새 주인이 펠릭스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첼시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피에로 오바메양을 영입해 9번을 맡겼다.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 시절 인연을 맺은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첼시에 입성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투헬 전 감독이 경질되며 한순간에 입지를 잃었다.
안드리 셉첸코, 알바로 모라타, 로멜루 루카쿠 등으로 이어진 '9번의 저주'가 오바메양에게 옮겨붙는 모양새다.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펠릭스로선 다행일 수 있다. 펠릭스는 "첼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팀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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