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제자들이 지도자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지도자 수업받은 견습생 중 한 명도 아닌 세 명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뱅상 콩파니 번리 감독이 이끄는 팀이 하나같이 리그 선두를 달린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선수 선후배로 인연을 맺어 훗날 선수와 감독으로 유럽을 호령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에서 코치를 지내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장점을 흡수했다. 콩파니는 맨시티의 주장이었다.
바르셀로나는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현재 승점 41점으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38점)를 승점 3점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16경기에서 단 6골만을 내주는 짠물수비를 바탕으로 단 1번 밖에 패하지 않았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선두다. 18경기에서 승점 47점을 따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스승'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에 승점 8점 앞서있다. 아스널이 리그에서 우승하면 2003~2004시즌 19년만이다.
번리는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에서 27라운드 현재 승점 59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5점차다. 콩파니 감독은 2020년부터 2년간 안덜레흐트를 이끌다 지난해 6월 번리 지휘봉을 잡았다.
요안 크루이프로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처럼 다음 세대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