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경 감독이 이끄는 여자탁구 실업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전종목을 석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6회 SeAH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단체전 결승에서 대한항공을 매치스코어 3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제1복식에서 이번대회 여자복식 우승조 양하은-유한나가 김하영-이유진조를 2대1(12-14, 13-11, 11-9)로 돌려세우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제2단식, 대한항공 국대 에이스 이은혜가 포스코 막내 김나영을 3대1(7-11, 11-6, 11-8, 11-9)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제3단식 유한나가 이유진을 3대1(6-11, 11-4, 11-6, 11-7), 제4단식 '여자단식 챔피언' 양하은이 이은혜를 3대0(15-13, 12-10, 11-5)으로 꺾으며 포스코의 우승을 완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 이어 단체전까지 휩쓸며 전종목 석권에 성공했다. 역대 종합선수권과 달리 남녀 국가대표가 WTT컨텐더 대회 출전으로 불참해 김이 빠진 이번 대회,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 전력으로 나섰다. 전혜경 감독의 리더십과 단단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했다. 여자복식에서 양하은-유한나 조가 우승했고, 이어진 여자단식 역시 양한나와 유한나가 1, 2위를 나눠가졌다. 혼합복식에서도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과 짝을 이룬 김나영이 박경태(보람할렐루야)와 같이 뛴 유한나를 결승서 꺾고 1-2위를 휩쓸었다. 양하은은 개인단·복식 우승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3관왕에 올랐다.
시즌 초 정식 감독 발령을 받은 전혜경 감독은 우승 직후 "팀 이름이 바뀐 첫 대회, 그것도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 전 종목을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유한나, 김나영 등 어린 선수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줬고, 특히 양하은이 맏언니로서 버텨주면서 큰 힘이 돼줬다. 고생한 선수들과 기쁨을 나눌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전 감독은 여성 지도자로서 대한민국 여자탁구 최강팀을 이끄는 자부심과 책임감도 강조했다.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로 키워가는 것이 최강팀으로서의 당연한 목표"라면서 "(김)나영, (유)한나 등 우리 선수들 모두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자부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전종목을 석권했다. 전날 남자복식에서 '10대 듀오' 박규현-오준성 조가 우승했고,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수자원공사를 3대2로 꺾고 8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린데 이어 마지막날 남자단식에선 '21세 영건' 우형규가 첫 정상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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