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리그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를 석권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만큼은 갖지 못했다. 올해는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KBO리그에 길이 남을 또 하나의 이정표에 도달했다.
키움은 올해 연봉 계약을 마무리지으면서 지난해 타격 5관왕으로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이정후에게 무려 11억원의 연봉을 안겼다. 지난해 7억 5000만원보다 46.7% 인상된 금액이다. FA나 비FA 다년계약, 해외파 복귀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단년 계약으로 연봉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정후가 KBO리그 역사상 최초다.
김하성(5억5000만원, 2020)을 뛰어넘은 KBO리그 7년차 역대 최고 연봉은 덤. 이로써 이정후는 KBO리그 3년차(2억 3000만원)를 시작으로 4년차(3억 9000만원) 5년차(5억 5000만원) 6년차(7억 5000만원)에 이어 7년차까지, 3~7년차 최고 연봉 기록의 소유자가 됐다.
올해 이정후는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19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96을 기록한 바 있다. 약점으로 꼽히던 장타력까지 보강해 리그 홈런 공동 5위, 장타율 1위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종료 후 포스팅으로 미국에 진출한다. 이정후는 미국 진출 타이밍이 앞당겨져 좋고, 구단은 포스팅 비용을 재정에 보탤 수 있는데다 훗날 국내 복귀시 타 팀에 빼앗길 우려가 없어 '윈윈'이다.
올해는 '캡틴' 완장까지 찬다. 때문에 아직 KBO리그에서 이루지 못한 마지막 꿈이 한층 무겁게 다가온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키움은 이정후 입단 첫해였던 2017년을 제외하고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최근 10년 중 9차례나 가을야구에 올랐고, 그중 한국시리즈 진출만도 3번이나 이뤄냈다. 지난 2008년에 창단, 불과 15년밖에 안된 구단 역사를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성과다. 강정호-박병호-김하성 등 리그 최고 타자를 다투던 코리안 메이저리거를 잇따라 배출한 것을 떠올리면 더욱 경이적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KBO 10개 구단 중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는 유일한 팀이 바로 키움이다. '막내' NC와 KT가 각각 2020, 2021년 우승을 차지하면서 키움만 남았다. 한화 이글스(1999)와 LG 트윈스(1992, 1994), 롯데 자이언츠(1984, 1992)는 20세기에나마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정후에게 천군만마 같은 존재가 올해 눈을 떴다. 바로 휘문고 1년 후배 안우진이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도중 안우진에 대한 질문에 "저와는 워낙 오랫동안 함께 야구를 해와서 서로 눈빛만 봐도 (속을)안다.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이란 큰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안우진은 지난해 최고 160㎞의 '탈KBO급' 직구를 바탕으로 무려 196이닝을 소화하며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의 눈부신 기록을 세웠다. 투수 골든글러브 또한 안우진의 몫이었다.
말 그대로 최전성기의 리그 최고 타자와 투수의 만남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기에 서로에겐 더할 나위없는 파트너이자 기회다. 이정후의 마지막 시즌이란 확실한 동기부여도 있다.
이정후도, 키움도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만 남았다. 2023년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기념비적인 해가 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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