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현규(22·수원 삼성)의 유럽 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24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조선의 영국 현지 취재 결과, 셀틱에서 오현규 담당 통역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23일 '셀틱(스코틀랜드)이 수원과 오현규를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38억원)에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오현규는 구두로 개인적인 조건에 동의했다. 며칠 내에 이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오현규는 매탄고 재학 중이던 2019년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했다. 같은 해 K리그에 데뷔해 11경기를 뛰었다. 2020∼2021시즌 상무에서 군복무했다. 전역 후 수원으로 돌아온 그는 지난 시즌 수원의 해결사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정규리그 36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특히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천금 결승골로 수원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오현규는 리그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A대표팀에도 합류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예비 멤버로 카타르에 동행했다. 그는 현지에서 월드컵대표팀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캡틴' 손흥민이 "현규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사실 나 때문에 와서 희생한 선수다.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최종 명단에 들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월드컵에 함께 한 선수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수원 구단은 오현규 이적설에 대해 "월드컵 전부터 최근까지 셀틱이 4∼5차례 영입 제안을 해 왔다. 아직 최종 합의를 한 것은 아니지만, 오현규를 이적시키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틱은 첫 제안 이적료보다 2∼3배가 많은 금액을 제시하며 오현규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수원은 오현규가 한 시즌이라도 더 팀에 남아 힘이 돼주길 바란다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오현규 안병준을 최전방에 두고 측면 공격에 힘을 주는 방향을 고려했다. 하지만 셀틱의 끈질긴 구애에 결국 이적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원은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 일부를 리스트업하며 영입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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